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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재테크/주식 기초 공부

내 주식 왜 거래가 안돼? 왜 멈췄어?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VI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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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 보면 주가가 계속 변동되는데 갑자기 멈춰서 당황하진 않으셨나요? 팔려고 하는데, 사려고 하는데 멈춰서 당황하진 않으셨나요? 왜 내가 사거나 팔고 싶은데 마음대로 못하게 할까요? 이러한 제도들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1.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 급락 시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KOSPI가 직전 거래일의 종가보다 8%/15%/20% 이상 하락한 경우 매매거래 중단의 발동을 예고할 수 있으며, 이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주식시장의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를 중단하게 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요건
서킷 브레이커 발동조건


최초로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경우 1단계 매매거래 중단이 발동되며, 이후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 2단계 매매거래 중단이 발동됩니다. 1,2단계 매매거래 중단이 발동되면 20분 동안 호가접수 및 매매거래를 중단합니다. 매매거래 중단시간 중에는 신규호가의 제출은 불가능하나 기존 호가에 대해 취소주문을 제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각 단계별로 발동은 1일 1회로 한정하고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중단하지 않습니다. 한편, 2단계 매매거래 중단 발동 이후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 당일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종료하게 됩니다. 이 경우 취소호가를 포함한 모든 호가접수가 불가능합니다. 3단계는 40분 전 이후에도 발동이 가능합니다.

 

2. 서킷브레이커 도입 이후 발동 현황

서킷브레이커는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로 증시가 25%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증시에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코스피)은 1998년 IMF 이후 도입되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사례
서킷 브레이커 발동 사례

다행히 서킷브레이커 도입 이후 1단계만 발동되었을 뿐, 2단계와 3단계는 아직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1단계만 경험하게 돼도 아찔한데, 2단계와 3단계를 경험하는 상상만 하더라도 아찔하네요.

 

3. 사이드카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인데요.
프로그램 매매란 일시에 여러 종목을 거래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일정한 전산 프로그램에 따라 수십 종목씩 주식을 묶어서(바스켓)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프로그램 거래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있는데요. 차익거래선물과 현물 가격차이를 이용해 고평가 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들이는 등 리스크 없이 수익을 내는 거래이며, 비차익거래는 헤지, 자산배분 등을 목적으로 단순히 프로그램 매매를 이용하는 거래입니다.


코스닥 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 150 지수의 수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하여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해당 시점부터 5분간 접수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정지합니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경우 그 효력정지시간 동안에는 당해 호가에 대한 취소 및 정정호가의 효력도 정지됩니다.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정지 개시 후 5분 동안 접수된 프로그램 매매호가는 효력정지 개시 후 5분이 경과한 때에 접수순에 따라 가격결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4.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VI)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는 순간적인 가격 급변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로 급격한 변화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데요. 대표적인 이러한 투자자 보호제도로는 변동성 완화장치 외에 가격 상하한폭 제한이 있습니다.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VI)는 대부분의 해외에서도 채택하고 있는 개별종목에 대한 가격 안정화 장치로 주문실수, 수급 불균형 등에 의한 일시적 주가급변 시 2분 혹은 10분간 단일가매매를 시행해서 주가급변 상황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켜 가격 급변을 완화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는 2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동적vi, 정적vi
동적 VI, 정적 VI


 - 동적 VI : 특정 호가에 의한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이나 주문착오 등으로 야기되는 일시적 변동성 완화
 - 정적 VI : 특정 단일 호가 또는 여러 호가로 야기되는 누적적이고, 보다 장기간의 가격 변동 완화

동적 VI의 경우 2분 발동됩니다. 정적 VI는 10분간 발동됩니다. 투자자 편의 제고 등을 위해 다른 가격 안정화 장치와 중복 시에는 원칙적으로 하나만 적용되게 되는데요.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기 발동된 변동성 완화장치는 취소되게 됩니다. 또한 이미 발동된 변동성 완화장치의 단일가매매 시에는 새로운 변동성 완화장치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여러가지 시장 혹은 종목이 멈추는 제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러한 제도들의 기초를 알아가며, 하나씩 배워야 투자도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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