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톡리스트입니다.
주식 투자를 해보신 분은 물론이고 해보지 않았더라도 들어본 이름 바로 QQQ입니다. 오늘은 나스닥을 추종하는 세 가지 ETF인 QQQ, QLD, TQQQ에 대해 알아봅시다. 간단하게 QQQ는 나스닥 1배, QLD는 2배, TQQQ는 3배입니다. 우리나라는 ETF가 2배까지밖에 없는데 역시 금융의 나라 미국은 3배까지 ETF로 있네요. 반대도 나스닥을 역방향 추종하는 ETF도 있겠죠? PSQ는 나스닥 인버스 1배, QID는 2배, SQQQ는 3배입니다. 나스닥 가격 변동(X축)에 따른 수익(Y축)입니다.
RED = QQQ, BLUE = QLD, GREEN = TQQQ | RED = PSQ, BLUE = QID, GREEN = SQQQ |
3배로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만 있다면 부자가 되는 순간은 금방이겠죠? 하지만 잃을 때의 그래프의 기울기를 보니 아찔하기도 하네요. 그럼 나스닥 추종지수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1. ETF가 무엇인지?
-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주로 우리가 앞서 보았던 나스닥 같은 증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지수를 추종하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가 가능한 펀드입니다.
이러한 ETF의 첫 번째 유용한 점은 소액으로도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이러한 펀드가 없는 경우 코스피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으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하이닉스, 현대차도 사야 되고 모든 종목을 사야 되는데 일단 모든 종목을 살 돈도 없고요. 더 큰 문제는 가격의 차이도 엄청나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LG생활건강은 170만 원에 가까운데 베트남 개발은 236원으로 가격 차이는 7000배가 넘는데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여 지수와 똑같이 움직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ETF의 두 번째 장점은 인덱스 펀드 대비 시장에서 자유롭고 값싸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펀드는 보통 환매일 등 거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있는데 ETF는 그런 게 없고 또한 수수료 또한 인덱스보다도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명한 투자의 구루들도 ETF에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가장 성공한 투자가인 워런 버핏은 종목을 선택하는 능력이 부족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몇몇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고, 심지어 자신이 죽는다면 가족에게 재산의 90%는 S&P 500 ETF에 국채에 10%를 넣으라고 조언해줬다고 하죠.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끌고 있는 레이 달리오의 펀드인 퓨어 알파 펀드는 E포트폴리오의 90%에 가까운 비중을 ETF로 채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이자 뱅가드의 창립자인 존 보글은 네이트 모스트가 1992년 최초로 ETF 모델은 제안했을 때 처음엔 반대하기도 했는데요. 존 보글은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거래, 일일 유동성 보장'이라는 ETF의 장점같아 보이는 면에서 오히려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시간 거래, 유동성 보장이 잦은 매매를 하는 단기 투자를 유발하여 수익을 오히려 내기 어렵게 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단기적 투자자는 지는 게임, 장기적 투자는 이기는 게임'이라는 생각을 한 존 보글은 이후 ETF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잦은 매매의 유혹을 경계한다면 투자 종목 선정 안목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ETF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조건을 달긴 했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2. QQQ, QLD, TQQQ
이제 나스닥 추종지수인 QQQ, QLD, TQQQ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흔히 말하는 QQQ의 풀네임은 Investco QQQ입니다. 발행자는 누구일까요? Investco입니다. 참 쉽죠? QQQ의 정의는 나스닥 100의 주식을 시가총액 가중치로 만든 지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QQQ, QLD, TQQQ의 1달 수익률을 비교해 볼까요?
나스닥100과 QQQ는 거의 똑같은 흐름입니다. 1개월 수익률이 QQQ는 5.34%, QLD는 12.57%, TQQQ는 19.25%입니다. 수익률이 2배보다 좋고 3배보다 좋은데요? TQQQ는 1달 만에 무려 19%의 수익률이라니.. 1달 수익률인 겨우 본전 수준인 저의 계좌를 생각하면 내가 뭘 한 거지 싶습니다. 조금 더 길게 6개월 수익률을 확인해볼까요?
6개월 수익률이 QQQ는 15.6%, QLD는 32.53%, TQQQ는 48.18%입니다. 1개월 수익률에서 너무 놀라서 그런지 덜 놀라긴 했지만 대단한 수익률입니다. 전체적으로 상승장 이기도 했지만 6개월에 50%에 가까운 수익률이라니, 같은 수익률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것과 그냥 TQQQ를 산 것을 비교하자면 한편으론 허탈하기도 합니다. 이제 수익률은 1배, 2배, 3배에 조금 가깝네요. 1년 수익률로 가봅시다!
1년 수익률은 QQQ는 38.18%, QLD는 83.74%, TQQQ는 131.03%입니다. 등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ETF는 1,2,3배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는데요. 이제 대망의 초장기 10년 그래프를 볼까요?
제대로 된 하락기(2008 금융위기와 2020 코로나)를 2번이나 겪은 초장기(2007.1~2021.7) 무려의 14년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이제는 놀랄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랄일이 더 남았다는 게 신기하네요.
누적수익률은 QQQ는 735%, QLD는 2871%, TQQQ는 14552%로 연평균 QQQ는 14.7%, QLD는 26%, TQQQ는 41%입니다. 어마어마한 수익률입니다. TQQQ만 사도 전설적 투자자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익을 보여주네요.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기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보도록 하죠.
하락기(2020.2.19~ 6.2)로 보면 3.21일 최저치를 찍어 QQQ는 -27%, QLD는 -50%, TQQQ는 -69%를 찍고 반등하는데요. QQQ는 본전까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QLD는 -8%, TQQQ는 -24.5%까지밖에 올라오지 못해 하락기에 잘못 투자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긴 합니다. 잠깐 근데 흔히들 그동안 2배, 3배 레버리지가 장기간 투자 시 나쁘다고 알고 있있는데요? 왜 이런 이야기가 퍼졌을까요?
코스닥 150과 코스닥 150 레버리지를 보면서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년 7월 ~21년 7월까지의 수익률이신데 잘 보시면 처음 1년간은 코스닥150이 계속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레버리지가 오히려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데요. 나스닥보다는 1배와 2배 차이가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국이 미국보다 수수료가 높아서 그런 걸까요? ETF 가격의 변동은 보유기간 전체의 수익률이 아닌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에 대해서만 적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점점 더 나는데요. 쉽게 설명을 하자면 QQQ가 100에서 100% 상승해 200이 된다면 레버리지 ETF는 100에서 200% 상승해 200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다음날 또 100%가 상승하면 기초지수 가격은 200의 100%가 상승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200이 아닌 300의 200%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출발점이 다르니 2배의 수익률을 적용해도 상승폭은 2배 이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세 상승기에는 오히려 지수 상승률보다 높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는 장기보유 시 무조건 손해만 보는 것도 아닙니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 통했던 것은 장기가 횡보했던 우리나라의 코스피와 코스피 때문인 겁니다.
3. PSQ, QID, SQQQ
나스닥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QQQ, QLD, TQQQ가 있다면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PSQ, QID, SQQQ가 있습니다. 개념과 원리는 앞서 설명했던 QQQ, QLD, TQQQ와 정확히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니 쉽겠죠?
역 배팅의 무서움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2월 10일은 코로나로 급락하기 전 최고점인데요. 2월10일 기가 막히게 들어갔다고 해도 계속 들고 있었다면, PSQ는 -46.31%, QID는 -75%, SQQQ는 -90%라는 어머어마한 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정말 지하실 구경하겠네요
4. ETF 관련 사이트 소개
저는 ETF를 찾아보고 싶을 때 ETF.COM을 애용하는데요. ETF 관련 최신 뉴스 각종 리포트들을 비롯하여 각 ETF에 대한 어디서 보는 것보다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WWW.ETF.COM을 활용해서 미국의 다양한 ETF에 대해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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