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경제, 재테크/주식 경제 관련 보고서, 논문 파헤치기

어떤 공모주를 사야할까? 공모주 투자 전략

반응형

오늘은 요즘 핫한 공모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공모주가 핫한데요. 작년부터 시작된 공모주 열풍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번 7월과 8월의 공모주는 역대급이란 말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대어급 회사들이 IPO에 나섰죠. 당장 오늘, 내일은 크래프톤의 공모일인데요. 생각보다 첫날 크래프톤의 공모 청약 흥행이 저조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전략으로 공모주를 구매하시나요? 당연히 개별 기업의 처해있는 환경과 기업 자체의 경쟁력은 회사마다 제각각 일테니, 모든 회사를 각각 분석해야 정확한 이 회사의 공모가가 적정한지와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사전의 별다른 조사 없이 받을 수 있는 정보들만 이용해서 유불리를 따질 수 있을까? 공식화해놓으면 터무니없는 공모주들을 피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해보시진 않으셨나요? 공모주 투자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관련 논문을 통해 공부해보시죠!

 

1. 개인투자자의 IPO 주식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에 걸맞은 논문을 가져와 봤는데요. '개인투자자의 IPO 주식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전용호 교수님과 반주일 교수님이 2019년에 논문을 작성하셨는데요. 우리 개인 투자자에게도 읽어 볼만한 논문이어서 이렇게 소개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관련 논문
개인투자자의 IPO 주식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공모주만 하면 돈번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잘만 고르면 일명 따상도 쉽다고 하는데요. 따상을 한다면 1주당 공모가 대비 16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높아 보이는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과대평가하기 쉬운데요. 이는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 등이 우리가 공모에 성공한 주식 대비 많기 때문입니다. 위 논문의 연구는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570개의 기업을 연구 표본으로 하여 수행하였으며, 총 5가지의 변수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2. 공모주 투자의 5가지 변수

공모주투자 변수 5가지
공모주의 5가지 변수

첫째, 신호 효과(signaling effects)입니다. IPO 시점에 발행되는 우리 사주의 지분율, 신주모집비율, 기관투자자의 미 매도 확약비율이 기업이 저렴하게 공모가 되었다거나, 미래 전망이 밝다는 신호를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둘째, 시장 상황(market conditions)입니다. IPO 시점에 시장지수 수익률이자율 수준을 토대로 시장 상황이 핫 마켓(hot market)인지 콜드 마켓(cold market)인지,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하는 정도는 어떤 수준인지, 투자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셋째, 기업 특성(firm characteristics)으로, 업력, 첨단업종 여부, 코넥스시장으로부터 이전 상장 여부, 벤처캐피털로부터의 투자유치 여부, 기업의 재무상태(성장성, 수익성, 안전성)를 고려하였다.

넷째, 수요․공급 효과(demand-supply effects)이다. 유통주식비율, 개인투자자 청약경쟁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개인투자자의 청약한도 정보를 분석에 포함하여 주식의 공급에 비하여 수요가 클수록 투자성과가 높은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섯째, 공모 특성(dealcharacteristics)이다. 공모규모, 공모가 조정(price revision), 주관사의 가격 책정(pricing) 성향 및 가치평가(valuation) 능력, 청약증거금 환불 소요일수가 투자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였습니다.

 

3. 공모주 투자시 개인의 한계 및 제한

먼저, 개인투자자들에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금액의 20% 내외로 평균적으로 1건당 146억 원이 배정되며 중간값은 39억 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기가 있는 IPO에서는 청약경쟁이 매우 치열함을 알 수 있는데, 평균값 460대 1에 달합니다. 청약증거금이 환불되기까지는 1~6일이 소요되며, 평균적으로 2.9일, 중간값은 3일입니다. 개인투자자는 청약증거금 제도로 인해 큰 금액을 3일 정도 조달할 수 있어야만, IPO 주식에 투자가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4. 공모주 매도 시점은?

공모주 매도 수익률
공모주 첫날 시초가 매도와 종가 매도시 수익률 비교

보통의 IPO 연구에서 주식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첫날의 종가로 측정됩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IPO 주식을 시초가에 매도하는 경우와 종가에 매도하는 경우를 비교해봤을 때, 전체 기간에서 수익률 평균값이 종가 기준에서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표준편차 역시도 종가에 더 크게 나타납니다. 물론 수익률의 차이는 0.1%로 크지 않지만, 10년 중 8년이 시초가에 파는 게 더 유리했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가 배정받은 IPO 주식을 시초가에 처분하는 것으로 가정하기로 하였습니다.

 

5. 연구 결론

1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조달 가능한 개인투자자를 가정했을 경우, 제약조건 및 거래비용을 반영하여, IPO 1건당 평균 8.7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데, 표본 기간 동안 발생한 평균적인 상장 첫날 수익률 33.1%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IPO 주식 투자에 대한 성과 측정 시, 상장 첫날 수익률은 투자성과를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다음으로,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들입니다. 

수익률과대평가공모주투자전략요인분석

첫째, 신호 효과 변수 중 IPO 시점에서 발행된 우리 사주 지분율이 1% 증가할 때 코스닥 IPO 1건당 수익금액이 1.7만 원 증가하였습니다. 우리 사주 발행물량이 많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참고해야 할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기관투자자의 미 매도 확약비율은 1% 증가 시 수익금액이 5천 원 가량 증가하였는데, 통계적 유의성이 매우 강하게 관찰된다.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의 확약 비율을 통해 IPO 기업의 질(quality)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시장 상황 변수 중 최근 3개월간의 IPO 건수는 수익금액을 유의하게 증가(1건 증가 시 5천 원 증가)시키고 있는데, IPO 건수가 많은 핫 마켓(hot market) 상황에서 투자성과가 개선됩니다. 시장지수 수익률도 유의하였는데, 청약일 직전 1개월간 코스닥지수 수익률이 1%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전체 표본에서 수익금액이 4천 원 증가하였다. IPO 당시 차입이자율이 1% 높아지면 수익금액은 11.2만 원 하락하였는데,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에 이자율이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IPO건수당 공모주수익률이자율당 공모주 수익률

셋째, 기업 특성 변수 중에서는 벤처캐피털로부터의 투자 유치 여부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를 유치한 기업인 경우 6.2만 원 정도 수익금액이 감소하였는데, 기존 주주인 벤처캐피털은 상장 첫날의 과도한 수익률로 인해, 새로운 주주에게 부가 이전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공모가 책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넷째, 수요․공급 효과 변수 중 개인투자자 청약경쟁률이 수익금액에 부정적인 영향(경쟁률 1 상승 시 수익금액 98원 감소)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초과수요로 인해 상장 첫날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증거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수익금액에 유의한 긍정적인 영향(경쟁률 1 상승 시 수익금액 301원 증가)을 주게 됩니다.

다섯째, 공모 특성 변수 중에서 공모규모가 수익금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약한 편입니다.

6. 공모주 투자 전략 정리

공모주투자전략
공모주에 유의미한 변수

요약하자면 공모주 청약 당시의 우리 사주 지분율, 기관 확약 비율, 이전 1개월 코스닥 지수 수익률, 직전 1개월 IPO 공모 건수, 이자율 수준, 벤처캐피털의 투자 여부, 개인 청약경쟁률과 기관의 청약경쟁률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또한 공모일 종가에 파는 것보다는 공모일 시초가에 파는 게 수익률이 조금이나마 좋다는 부수적인 결론도 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단순히 주식창에 찍힌 수익률이 진짜 수익률이 아니라 청약 증거금으로 넣는 금액까지 반영한 수익률로 계산해야 된다는 점도 잊지 마시죠.

 이 연구는 저평가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존의 IPO 관련 연구들과 달리, 개인 투자자가 전반적인 저평가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인 공헌이 있다고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IPO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손쉽게 취득 가능하면서 정보적 가치가 높은 유용한 변수들을 알 수 있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여름의 대어(SD바이오센서, 카카오 뱅크, HK이노엔) 들 절반이 지나갔는데요. 나머지 대어(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롯데 렌탈)를 비롯한 공모주 투자하실 때 참고해서 투자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바이오센서CI카뱅CIHK이노엔 CI
크래프톤CI롯데렌탈CI카카오페이 CI
공모주 대어리스트

 

논문은 '개인투자자의 IPO 주식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2019년 전용호, 반주일 교수님이 작성하셨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Article.do?cn=NART110439622 

 

개인투자자의 IPO 주식 투자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scienceon.kisti.re.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