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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재테크/주식 경제 관련 보고서, 논문 파헤치기

주식 투자는 경제 교육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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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학개미운동으로 사회 전반에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은데요. 과연 주식 투자는 경제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모의 투자일지라도 경제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긴 한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모바일 모의 주식 투자 활동의 경제교육 효과

2019년에 나온 논문이 하나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모바일 모의 주식 투자 활동의 경제교육 효과'로 경인교대 한진수 교수님이 작성하신 논문인데요. 이 논문을 통해 교육효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 모의 주식 투자 활동의 경제교육 효과

2. 주요 내용

2-1 선행 결과들과 그 문제점

모의 주식 투자를 실행한 선행 연구들을 분석해보면, 전반적인 연구에서 대부분 경제 관심도가 높아지고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를 발견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모의 주식 투자를 실행하였는데 오늘날 같은 온라인이나 모바일 모의 투자가 아닌 신문의 주식 시세면을 이용한 제한적인 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금융 시장 이해도와 경제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경제 현상에 대한 종합적 사고력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이러한 연구의 문제점은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판단한 연구가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2-2 우리는 우리의 지식을 과신한다.

논문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이나 판단을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하는데요. 실제로  OECD는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보고서를 통해 성인의 자기 과신을 해결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로 적었습니다. 이 외에도 Agnew & Szykman는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금융 수준과 실제 수준의 상관계수가 매우 낮다고 주장하였습니다. Lusardi에 의하면 응답자의 70%가 자신의 점수를 7점 가운데 4점으로 평가했지만 실제 정답을 선택한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논문에서 자기 과신 현상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2-3 논문상에서의 연구

객관적인 지식 측청 시험을 주식 전과 후에 보았는데요. 관련 내용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으며, 관련 교육도 하지 않았고 시험을 볼 때도 점수를 학점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하여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세 강의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를 각 A, B, C 집단으로 구분하였고 총 149명 중 단 8명만 주식투자경험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유의미했는데요.

A,B,C 사전 및 사후 점수

A, B, C 집단 모두 평균 점수가 50점에서 80~85점까지 30점이 넘는 점수가 향상되었습니다. 단순히 주식투자를 했을 뿐인데 점수가 올라간 것인데요. 표준 편차도 각 집단별 21에서 14, 15에서 7, 16에서 9로 줄어들었는데요. 참고로 표준 편차는 자료의 분산을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작을수록 그 차이가 적다는 것이죠. 위에서의 뜻은 사전 점수는 제각각이었는데 사후 점수는 다들 비슷하다는 점이죠.

 

성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았는데, 사전 점수는 남성이 10점 가까이 높았는데요. 모두 사전에 비해서 사후 점수가 많이 올랐지만 여성의 사후 점수는 더 많이 올라가 남성의 점수와 거의 차이가 없게 되었습니다. 논문에는 이외에도 실제 주식투자경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 경제에 대한 관심에 따른 모의투자 전후의 점수와의 상관관계도 분석하였는데 이는 논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연구와 실제

그런데 우리는 이미 결과를 받아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우리에겐 동학 개미 운동과 금융이해력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금융이해력 점수는 참고로 OECD INFE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감원에서 2400명을 대상으로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부문별로 나누어하는 조사입니다. 

2020년 개인투자자수와 금융이해력 점수

2020년 개인투자자는 전년도 614만 명에서 914만 명으로 무려 300만 명이 늘었는데요. 금융이해력 점수도 62.2에서 66.8점으로 4.6점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금융 지식 점수이 65.7점에서 73.2점으로 7.5점이 올랐습니다.

 

연령층별 성별 금융이해력 수준

고무적인 것은 연령층과 성별과 무관하게 고르게 상승하였는데요. 기존 조사에서 남성의 금융이해력 점수가 여성에 비해 소폭 높았는데 20년 조사에선 오히려 여성의 금융이해력 점수가 높았습니다.

금융지식 항목별 점수

금융지식 부분에 있어서도 고르게 상승하였는데요. 특히 복리 개념의 점수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논문과 실제 사례를 보면 도움이 확실히 되는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가볍게 논문을 읽어봤는데 느낌이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재밌지 않으신가요? 자녀에게 경제를 공부를 어렸을 때부터 시켜주고 싶다면, 모의투자를 통해 경제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는 것도 효과적인 공부방법인 될 것 같네요.

 

관련 논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받으실수 있습니다.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Article.do?cn=NART108420775 

 

모바일 모의 주식 투자 활동의 경제교육 효과

 

scienceo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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